유럽을 한 번 다녀오고 또 가려는데 “지난번에 80일 있었으니 이번엔 10일만 되겠네” 하고 계산했다면, 날짜에 따라 틀릴 수 있어요. 셰겐 90/180 규칙은 머무는 날마다 그 앞 180일을 새로 되돌아보기 때문에, 여행하는 동안에도 옛 체류일이 하나씩 창 밖으로 빠져요. 같은 80일을 쓴 사람도 언제 들어가느냐에 따라 10일일 수도, 90일일 수도 있어요.
먼저 셈법부터
셰겐 국경법(Regulation (EU) 2016/399) 제6조는 단기 체류를 “어느 180일 기간에서든 90일 이내”로 정하고, 이를 체류하는 날마다 그 앞 180일을 따져서 판단한다고 적고 있어요.
| 셈하는 것 | 규칙 |
|---|---|
| 입국일·출국일 | 둘 다 체류 1일로 셈 (입국일이 첫날, 출국일이 마지막 날) |
| 체류허가·장기비자로 머문 기간 | 90일 계산에 넣지 않음 |
| 영국·아일랜드 | 셰겐 지역이 아니라 넣지 않음 |
90에서 빼면 틀리는 이유
‘90 − 지금까지 쓴 날’은 입국하는 그날 하루만 본 계산이에요. 그런데 규칙은 머무는 모든 날에 대해 그 앞 180일을 다시 봐요. 체류가 길어질수록 창도 앞으로 움직이니까, 몇 달 전 여행의 날들이 하나씩 창 밖으로 빠지면서 쓸 수 있는 날이 다시 생겨요.
80일 쓴 사람의 세 가지 입국일
2026년에 1월 10일~2월 28일(50일), 4월 1일~4월 30일(30일) 셰겐에 머물렀다고 해 볼게요. 합계 80일이에요.
| 다음 입국일 | 입국 전날까지 180일 안 | 단순 뺄셈 | 실제 최대 체류 |
|---|---|---|---|
| 6월 1일 | 80일 | 10일 | 10일 (6월 10일까지) |
| 7월 20일 | 69일 | 21일 | 60일 (9월 17일까지) |
| 7월 30일 | — | — | 90일 모두 |
머무는 동안 매일 1~2월 체류일이 하나씩 180일 창 밖으로 빠져요. 새로 쌓이는 날과 빠지는 날이 맞물려서, 뺄셈으로는 21일이던 것이 실제로는 60일이 돼요. 열흘 늦은 7월 30일에 들어가면 90일을 온전히 쓸 수 있어요.
표의 숫자는 셰겐 90/180 계산기로 계산한 값이에요. 내 날짜를 넣으면 같은 방식으로 계산해 줘요.
이제는 전자로 자동 집계돼요
유럽의 EES(입출국 전자기록 시스템)는 2025년 10월 12일 단계적으로 시작해 2026년 4월 10일부터 전면 운영 중이에요. 여권 도장 대신 입출국이 전자로 기록되고, 체류 한도를 넘긴 사람을 자동으로 찾아내요.
계산 전에 확인할 것
자주 묻는 질문
- Q. 셰겐 체류일을 계산할 때 입국일과 출국일도 세나요?
- 네. 셰겐 국경법상 입국일이 첫 체류일, 출국일이 마지막 체류일이라 둘 다 셈해요.
- Q. 80일을 썼으면 다음엔 10일만 머물 수 있나요?
- 입국일에 따라 달라요. 머무는 동안 옛 체류일이 180일 창 밖으로 빠지기 때문에, 예시처럼 60일이나 90일까지 머물 수 있는 날도 있어요.
- Q. EES가 뭔가요?
- 유럽의 입출국 전자기록 시스템이에요. 2025년 10월 12일 단계적으로 시작해 2026년 4월 10일부터 전면 운영 중이고, 체류 한도 초과를 자동으로 찾아내요.
- Q. 영국에 머문 날도 90일에 들어가나요?
- 아니요. 영국과 아일랜드는 셰겐 지역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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